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도 출석 관련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조본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출석 관련 연락은 없었다. 변호사 선임계도 제출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앞서 공조본은 윤 대통령 측에 이날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공조본은 지난 20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에 출석요구서를 송부한 바 있다. 그러나 공조본은 23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에 송부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는 '수취거절'인 것으로 우체국시스템상 확인된다"며 "전자공문도 미확인 상태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공조본은 지난 1차 출석요구서를 인편으로 우선 전달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1차 출석은 18일에 공수처로 출석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으나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이 이번 2차 출석요구서 수취도 거부하면서 공조본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윤 대통령에 대한 3차 소환 통보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체포영장 청구와 강제수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현재 수사기관의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는 27일 헌법재판소가 변론준비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아직 대리인 위임장, 변호인 선임계 등을 제출하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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