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이해하려는 자세보다 증오하고 비난하는 데만 집착"
"왜 대한민국 이렇게까지 왔을까…국익 논리로 모든 것 풀면돼"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크리스마스인 25일 "한국이 진영논리에 갇혀있다"며 "결국 국민들만 불행해진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보수진영이나 진보진영이 상대방의 논리를 이해하려는 자세보다 증오하고 비난하는 데만 집착하는 진영논리에 갇혀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그렇기에 한국은 지금 두쪽으로 쫙 갈라져있고 지금처럼 양극단으로 치닫는 진영논리는 선진 대국시대에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연이어 그는 답답함을 토로하며 "역지사지라는 말도 있는데 왜 대한민국이 이렇게까지 왔을까"라며 "국익 논리로 모든 것을 풀면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할텐데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들만 불행해진다"고 호소했다.
한편 홍 시장은 탄핵정국에 대해 연일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를 통과한 내란·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의 국무회의 상정을 미루고,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을 거부하자 민주당이 26일까지 한 대행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홍 시장은 "내란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SNS에 "22대 국회가 처음 시작할 때 역사상 최악의 난장판 국회가 될 거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젠 한 대행도 탄핵소추 한다고 하고, 국무위원도 5명 더 탄핵해서 국정 마비를 시킨다고도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응을 놓고 홍 시장은 "'입법 내란'이자 '국헌 문란'"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특히 홍 시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자기를 수사한 검사도 탄핵소추 했고, 자기를 유죄 선고 했다고 '판사도 탄핵한다'고 했다"면서 "양아치처럼 정치하면 오래 못 간다. 가관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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