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9월에 집중됐으며, 사고 가해자는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대구시지부가 최근 5년(2019~2023년) 간 대구시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모두 3천348건으로, 사망자 45명, 부상자 5천515명이 각각 발생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 중 차지하는 비율은 5.4%이며, 9월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9월을 제외한 나머지 월에는 300명 미만을 기록했으나, 9월에는 304건으로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발생 시간대는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토요일 자정~오전 2시에 가장 많았으며, 금요일 오후 10시~자정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50대(51~60세) 운전자의 구성비가 높았으나, 음주운전사고는 20대(21~30세) 운전자가 2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세 이하도 2.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30대(31~40세) 운전자가 22.3%로 가장 높게 분석된 것과 대조적이다.
술을 마시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앞 차와 추돌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실제로 전체 차대차 교통사고에서 18.7%를 차지한 추돌사고 구성비가 음주운전사고에서는 47.7%로 크게 증가했다.
황상관 한국도로교통공단 대구시지부 안전시설부장은 "대구시 음주운전 교통사고 특성분석 결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낸 운전자 연령대는 20대였다. 운전과 음주를 접하기 시작하는 연령대인 만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가정 교육, 사회 교육 등 대비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자발적인 음주운전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음주운전은 나와 타인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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