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영남대 교수가 '웹3 시대의 민주주의-빅테크는 끝났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 등 빅테크 기업 중심이었던 인터넷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상을 담고 있다.
저자는 웹3 기술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개인이 정보 주체가 되고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이 더 깊어지면서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는 모양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각자가 스스로 정보를 취득해 관리하는 등 기업이나 정부의 결정이나 방침과 관계없이 자율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웹1(포털)과 웹2(SNS 등)을 거치는 동안 이용자들은 언제나 빅테크 기업의 서비스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웹3 시대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을 비롯해 대체불가토큰(NFT)이 등장하고 거래가 이뤄지면서 제도권 밖의 금융시장이 도래한 만큼 다시 인터넷 민주주의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에는 루나/테라, FTX 등 최근 굵직한 이슈를 몰고 온 근원을 기술적으로 분석했다. 웹3 탄생과 정착, 발전 과정 등 배경과 현황, 웹3 기술이 낳은 논점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트럼프 2기의 방향성도 반영해 변화를 사전에 감지한 점도 눈에 띈다.
박 교수는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은 스스로 커뮤니티를 구축해 웹3 기술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하는 등 과거 중앙집중적이던 모습과는 다른 수평적 형태로 바뀌고 있다"며 "이제 웹3 기술은 이용자들을 빅테크 기업의 족쇄에서 해방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6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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