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9천만원 투입 공간 재구조화 및 부분 리모델링 완료
대구북부도서관(관장 제갈선희)은 지난 9월 2일부터 실시한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2월 20일(금)부터 새단장한 모습으로 재개관한다.
1983년 설립된 북부도서관은 2017년 내진보강 등 노후시설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실시했으나, 최근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로 이용자가 많이 늘어나 어린이자료실 등이 협소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17억 9천만원을 투입해 공간 재구조화 및 부분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다.
새롭게 확장·신설된 주요 시설은 1층은 어린이자료실, 체험활동공간 북마루, 카페이며 2층은 종합자료실, 3층은 청소년북아지트, IT교육실, 휴게실 등이다.
1층 어린이자료실은 보존서고를 없애고 자료실로 편입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함께 독서도 하고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쇼파형, 라운드형, 창가형 등 다양한 좌석을 비치했다. 또한 팝업북 전시코너, 증강 현실북코너, 책읽는 가족들이 만든 북큐레이션코너 등도 새롭게 마련했다.
더불어 1월 겨울방학부터 시작하는 공공도서관형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학습형·활동형 전용공간도 설치했다. 특히 AI시대에 발맞춰 어린이들이 책에 대한 흥미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실감형 동화구연 체험공간 '북마루'와 로비에 개방형 카페도 조성했다.
2층 종합자료실은 서가와 좌석을 전면 재정비, 전망 좋은 창가에 독서테이블을 모두 배치하고 좌석도 230석에서 270석으로 증설했다. 또한 플랜테리어를 활용하여 숲속과 같은 쾌적한 분위기에서 독서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재개관 이후 운영시간도 평일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한다.
3층에는 기존 청소년 체험활동실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장르의 책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중학생 전용공간 '청소년 북아지트'로 새단장했다. 자유로운 독서와 학습을 위한 스터디존, 보드게임 등 놀이 코너인 플레이존, 책멍하며 쉬어가는 힐링존, 청소년 자료가 비치된 리딩존, 강좌나 소모임 공간인 커뮤니티존으로 구성했다. 이용시간은 평일 20시, 주말 17시까지이며, 중학생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대전환시대 도서관 역할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등이 가능한 IT교육실도 기존 44.1㎡에서 95.2㎡로 확장했다.
뿐만 아니라, 손꼽아 재개관을 기다리던 이용자를 위해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어린이, 청소년, 시민 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12가지의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도서관 누리집(library.daegu.go.kr/bukbu)을 통해 사전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제갈선희 북부도서관장은 "학생,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일상 속 체류형 독서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전 직원들이 힘을 썼다."며 "앞으로 일상 생활권 속에서 성장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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