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보다' 프로젝트 열세번 째
흑백 필름 사진 70여 점 등 전시
사진연구소 빛그림방이 중장기 기획 프로젝트 '대구를 보다'의 열세번 째 전시 '대구의 서원과 서당'을 선보이고 있다.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 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윤국헌 사진연구소 빛그림방 대표를 비롯해 권명혜, 박은혜, 박정배, 이화선, 송혜경, 이정표, 최숙현, 최양수, 최현진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대구의 서원과 서당을 기록한 흑백 필름 사진 70여 점을 전시하며, 디지털 컬러 사진 200여 점도 슬라이드쇼로 보여준다.
서원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학문적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세운 교육기관으로, 세월이 흐르면서 유교의 교육 공간에서 사우(祠宇)를 세워 선현의 제사를 지내는 제향(祭享) 공간으로 기능과 역할이 바뀌었으며 현재 인성, 예절 체험 활동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 많고 그 안에는 귀중한 문화유산도 포함돼 있다.
대구에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을 비롯해 서원과 서당, 향교 등 조선시대 교육기관이 총 61곳이 있다. 그중에는 화재로 소실되거나 재개발로 사라진 곳도 있고 건물터만 남은 곳도 있어, 이를 기록·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작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지난 1년간 선비 정신이 깃든 서원의 고유한 건축양식과 내부 구조를 기록하고 건축구조물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담았다. 또한 서원에서 이뤄지는 여러 전통 체험 행사, 중요 유교 의식도 기록했다.
한편 사진연구소 빛그림방은 전시와 함께 160페이지의 디지털 컬러 사진집을 출판하며, 2025년도 탁상용 달력도 제작했다.
윤국헌 사진연구소 빛그림방 대표는 "지금까지 대구지역의 서원과 서당, 향교에 관한 자료를 한 곳에 모아 놓은 책자가 없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진 문화예술의 이해를 돕는 한편, 대구의 조선시대 교육기관 정보를 집대성한 촬영 데이터를 후대의 기록으로 남기는데 목적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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