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표결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정치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은 상한가인 5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정공은 과거 이 대표가 오리엔트정공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엄령이 해제된 직후인 4일부터 380%가량 올랐다.
또 다른 이 대표 테마주 디젠스는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657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세아이텍도 상한가인 7630원에 장을 마감했다. 10일부터 3거래일 동안 주가가 80% 이상 급등했다.
다만, 오리엔트정공의 계열사 오리엔트바이오는 12일 22.76% 하락한 114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계엄 해제 이후 오리엔트정공과 비슷하게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날 급락했다. 동신건설도 이날 7.75% 떨어지며 조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있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법원 선고에 정치 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법원에서 입시 비리에 대한 유죄 판결과 함께 징역 2년형 선고가 확정되면서 조국 테마주는 급등락을 오갔다. 반면 김동연 등 다른 야권 대선 주자 테마주는 상승했다.
대표적인 조국 테마주로 분류되던 화천기계는 이날 17.9% 하락한 2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천기계는 유죄 확정과 함께 법정 구속과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으면서 급락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상홀딩스와 대상홀딩스우는 이날 각각 4.71%, 6.38% 떨어졌다.
조 대표 유죄의 반사 효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는 이득을 봤다. 김동연 테마주로 알려진 SG글로벌은 이날 상한가인 3125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PN풍년도 이날 22.93% 올라 1만1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동연 지사가 아주대 총장 출신이라는 이유로 아주대 교수 출신이 회장으로 있는 유디엠텍도 5%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홍준표 테마주로 알려진 삼일은 8.75% 상승했고 경남스틸도 2% 올랐다.
정연준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장은 "정치 테마주의 경우 같은 후보의 테마주에서도 급등과 급락이 갈릴 정도로 변동성이 크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尹, 끝까지 당당하게 처신하라…마지막 당부"
정유라, 이채연에 이어 연예계 저격…"여태까지 관심 없다가"
홀로 투표한 안철수 "당내 비난에도…소신 따라 결정한 것"
문재인 "추위에 국민 고생 그만 시켜…탄핵 피할 수 없다"
이승환, 13일에 尹 탄핵 집회 공연 예고…"돈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