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2일 엑스코에서 지역 9개 가족센터에서 활동하는 통역풀, 소통도우미, 가족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역풀(POOL) 및 소통도우미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활동가를 격려하기 위한 '사각지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대구시가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의 정착을 돕기 위해 2017년부터 진행 중인 '사각지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은 통역풀 사업과 소통도우미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통역풀 사업은 한국어가 가능한 선배 결혼이민자가 언어와 문화에 서툰 후배 외국인주민의 은행, 병원, 공공기관 등 이용 시 동행하며 통역을 해주는 사업이다.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민에게 같은 나라 출신 이주민과 내국인 2인 1조로 구성된 소통도우미를 파견해 각종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년 현재 13개국 출신 100여 명의 통역풀과 내국인을 포함한 8개국 109명의 소통도우미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입국 초기에 어려움을 겪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결혼이민자가 낯선 타국 생활을 견뎌낼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시대에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이 없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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