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극장서 돌아보는 올한해 대구독립영화…16일부터 한주간 특별전

입력 2024-12-12 10:25:36

'대구독립영화 연말정산 2024' 16일~22일, 지역 독립영화 25편 총망라
평일엔 매일 장편영화 한 편…수연의 선율·여름이 지나가면 등 화제작 상영
주말 이틀간 단편영화 6개섹션 20편 상영,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 진행

16일 상영작
'대구독립영화 연말정산 2024' 포스터. 오오극장 제공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16일(월)부터 22일(일)까지 일주일간 대구독립영화 특별전 '대구독립영화 연말정산 2024'를 열어 지역 독립영화의 한 해를 되돌아본다.

이번 특별전은 올 한 해 동안 제작된 지역의 독립 영화를 총망라한 자리로 총 5편의 장편영화와 20편의 단편영화를 한 데 모아 상영한다. 제작 여건의 어려움으로 1편의 장편영화도 완성하기 힘들었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5편의 장편영화를 선보이며 어느 해보다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19일 상영작
16일 상영작 '서신교환' 스틸컷. 오오극장 제공

우선 평일 16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한 편의 장편영화가 상영된다. 16일에는 한 영화 감독이 다큐멘터리 현장을 돕기 위해 강원도 탄광촌을 찾아가는 김현정 감독의 '서신교환'이, 17일에는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소년 형주가 진짜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 최창환 감독의 '수학영재 형주'가 상영된다. 두 작품 모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19일 상영작 '여름이 지나가면' 스틸컷. 오오극장 제공

'수연의 선율', '여름이 지나가면' 등의 올해 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18일에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한 여인의 순정적이면서도 위험한 짝사랑을 세련된 필치로 담아낸 백승빈 감독의 '아이 엠 러브'가, 19일엔 엄마의 부동산에 대한 욕망으로 연고도 없는 지역의 학교로 전학 간 기준의 성장을 보여주는 장병기 감독의 '여름이 지나가면'이 상영된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넥스트링크상을 수상했다. 20일에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세 살 아이의 생존기를 긴장감 넘치는 국면으로 그려낸 최종룡 감독의 '수연의 선율'이 상영된다. '수연의 선율'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CGK(한국촬영감독조합)촬영상과 신인 감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초록뱀미디어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주말인 21일과 22일에는 6개의 단편영화 섹션을 마련해 총 20편을 상영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초청작 '왜행성'(감독 이호철),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로컬시네마 부문 초청작 '환절기'(감독 김주리), '야식금지클럽'(감독 김은영, 전상진, 황영)을 비롯한 신진 감독들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감독, 배우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일반 8천원. 경로·청소년·장애인 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