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질 것임을 시사했다.
12일 오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자 친한동훈계 초선인 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당의 청년 대표와 국민의 응원을 받던 나는, 국민에 반하는 부역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질서있는 퇴진'을 바랬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자신의 SNS에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라며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지고 있어 경제 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고,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며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하고 분열하면 안된다"고 했다.
아울러 "당리당략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당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4선·경기 성남분당갑) 조경태(6선·부산 사하을) 김상욱(초선·울산 남갑)·김예지(초선·비례)·김재섭(초선·서울 도봉갑) 의원 5명에 진 의원을 더해 6명이 됐다.
탄핵안의 가결정족수인 200명(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에 2표 모자라 진 의원에 이어 2명의 입장이 더 나올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108석)에서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면 2차 탄핵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국민의힘 정국안정화TF는 '2월 대통령 하야 후 4월 조기대선' '3월 하야 후 5월 조기대선'을 골자로 한 조기퇴진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하야보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보려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의원 중 일부가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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