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부정선거에 빠진 음모론자'로 표현, 그가 저지른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배경에 '부정선거' 담론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의원은 11일 오전 10시 21분쯤 페이스북에 자신의 동아일보 인터뷰 유튜브 동영상을 공유, "부정선거에 빠진 음모론자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비극이 발생하는지 대한민국이 너무 힘든 방식으로 체험하고 있다"면서 네티즌들에게 "주변에 있는 부정선거론자들이 있으면 빨리 끊어내시라. 보수정치를 더 망가뜨릴 자들"이라고 권했다.
▶이준석 의원은 전날인 10일 오후 8시 35분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윤석열 정부는 이미 무너졌다"면서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쿠데타를, 그것도 부정선거 가짜뉴스 보고 할 정도로 멍청한 사람"이라고 이번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배경으로 부정선거 가짜뉴스를 꼽았다.
▶이준석 의원은 계엄 선포 사태(3~4일)가 일단락이 된 다음날이었던 지난 5일 오후 7시 55분쯤 페이스북에 '[단독] '선관위' 계엄군 297명…"부정선거 의혹 수사 목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첨부,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였던 당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그의 자택(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처음 만난 날,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입에 올렸다고 소회했다.
이준석 의원은 "저랑 아크로비스타에서 처음 만난 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의원에게)대표님 제가 검찰에 있을 때 인천지검 애들 보내가지고 선관위를 싹 털려고 했는데 못하고 나왔습니다'가 첫 대화 주제였던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제가)당 대표로 있을 때 철저하게 배척해 놨던 부정선거쟁이들이 후보 주변에 꼬이고 그래서 미친 짓을 할 때마다 제가 막아 세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결국 이 미친놈들에게 물들어서, 아니 어떻게 보면 본인이 제일 부정선거에 미친 것"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머리 속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부정선거쟁이들이 2020년부터 보수 진영 절단내고 있는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이준석 의원은 "이번에 쿠데타 세력이 선관위에 들어가려고 했던 건, 아마 자기들이 가서 선관위에 있는 데이터 같은 것을 어설프게 조작해놓고 '봐라 부정선거다' 이러면서 역공작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추정, "왜냐하면 부정(선거)쟁이들은 대한민국의 선거 관리시스템이 에어갭 방식으로 구현돼 있다는 대전제 자체가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못하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부정선거쟁이들의 수괴가 돼 환호 받아보려다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고 그걸로 탄핵 당하면, 깔끔하게 부정선거쟁이들이 보수진영 절단낸 것(이 된다)"이라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시 이번 사태에 대한 향후 평가를 전망했다.
글 말에서 이준석 의원은 "주변에 부정선거쟁이 있으면 그냥 깔끔하게 무시하고 교류하지마시라.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아집에 물들어서 결국 나라도 절단내지 않는가. 딱 사이비 종교가 그렇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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