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천983억원 늘어난 규모…'대구혁신 100+1' 속도
어려운 재정 여건 속 2년 연속 8조원대 확보…"사업 추진 타당성 지속 설명"
TK신공항 이어 달빛철도 45억원 국비 반영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 심사 과정서 극적 반영
대구시가 10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국비 8조3천569억원을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부 예산안이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8조원대 국비를 확보하면서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대구혁신 100+1'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날 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투자사업 4조433억원 등을 포함해 총 8조3천56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올해보다 2.4%(1천983억원) 늘어난 규모다.
역대급 세수 결손이라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중앙정부에 사업 추진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국회를 꾸준히 설득한 결과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올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두 차례의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시 핵심 사업에 대해 꾸준히 설명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었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의 설계비(667억원)가 반영돼 신공항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달빛철도 건설 사업에도 45억원의 국비를 신규로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대구를 남부거대경제권의 물류·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래 5대 신산업 분야에서는 593억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381억 원)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30억 원) ▷이노-덴탈 규제자유 특구(15억 원) 등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381억원)은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 극적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예산심사 중 감액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대구시가 국회 소관 의원실을 한 곳 한 곳 찾아가 설득한 끝에 정부안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세계적인 로봇산업 도시로의 도약 준비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교통망 분야에서는 ▷대구산업선 철도건설(1천209억 원) ▷상화로 입체화 사업(300억원)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139억 원)등이 대거 반영,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금호강 하천조성 사업(32억 원)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56억 원) 등도 반영돼 다채로운 수변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글로벌 문화 도시 건설을 위한 ▷대구 글로벌웹툰센터 조성(20억 원) ▷대구국제사격장 장애인편의시설 개선사업(7억 원) ▷게임테크 허브 조성 및 운영(15억 원) 등도 확보해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은 물론 시민 문화·여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시는 최근 비상 계엄 사태 등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향후 정부 추경이 있을 경우 반영하거나 2026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에 확보한 사업들을 바탕으로 '대구혁신 100+1'을 완성시켜 쇠락한 대구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서울특별시와 함께 양대 특별시로 자리 잡게 될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하게 되면 대구 재건의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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