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당과 나라 혼란에 빠트려"
"한국 보수집단 또 다시 궤멸로 몰아"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철부지들의 난동 같아 안타깝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7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용병 한 사람은 위험한 병정놀이를 했고 또 하나의 용병은 그걸 미끼삼아 사감(私感)으로 탄핵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과 대통령 직무정지를 촉구한 한 대표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시장은 "둘 다 당과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 한국 보수집단을 또 다시 궤멸로 몰아가고 있다"며 "정신들 차리고 냉철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또다시 탄핵사태가 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다시 탄핵사태가 오면, 헌정이 중단되고 당은 해체되며 나라는 좌파 포플리즘이 판치는 베네수엘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홍 시장은 "8년 전 박근혜 탄핵 때 경남지사로 있으면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에게 '탄핵은 불가하다. 질서있는 하야의 길로 가라'라고 그렇게 설득해도 유승민을 비롯한 야당 담합 세력들은 탄핵에 동조해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그 후 대선, 지방선거, 총선에서 연달아 참패하고 적폐 세력으로 몰려 소수당으로 전락했다"면서 "그때 적폐 청산의 선봉에 섰던 지금의 용병을 지난 대선을 앞두고 영입하여 경선을 치를 때 나는 그것을 지적하며 당원과 국민들을 설득하였으나 국민여론에서는 10% 이상 이겼지만 당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후보자리를 내줬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미 두 달 전부터 박근혜 탄핵 전야로 가고 있다고 경고 했는데도 그걸 알아듣지 못하고 당과 나라는 또다시 나락으로 가고 있다"면서 "통탄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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