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준표 "尹은 병정놀이, 韓은 탄핵놀이…철부지들의 난동"

입력 2024-12-07 10:57:14

"둘 다 당과 나라 혼란에 빠트려"
"한국 보수집단 또 다시 궤멸로 몰아"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의 입장 발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회의 입장 발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철부지들의 난동 같아 안타깝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7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용병 한 사람은 위험한 병정놀이를 했고 또 하나의 용병은 그걸 미끼삼아 사감(私感)으로 탄핵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과 대통령 직무정지를 촉구한 한 대표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시장은 "둘 다 당과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 한국 보수집단을 또 다시 궤멸로 몰아가고 있다"며 "정신들 차리고 냉철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또다시 탄핵사태가 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다시 탄핵사태가 오면, 헌정이 중단되고 당은 해체되며 나라는 좌파 포플리즘이 판치는 베네수엘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홍 시장은 "8년 전 박근혜 탄핵 때 경남지사로 있으면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에게 '탄핵은 불가하다. 질서있는 하야의 길로 가라'라고 그렇게 설득해도 유승민을 비롯한 야당 담합 세력들은 탄핵에 동조해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그 후 대선, 지방선거, 총선에서 연달아 참패하고 적폐 세력으로 몰려 소수당으로 전락했다"면서 "그때 적폐 청산의 선봉에 섰던 지금의 용병을 지난 대선을 앞두고 영입하여 경선을 치를 때 나는 그것을 지적하며 당원과 국민들을 설득하였으나 국민여론에서는 10% 이상 이겼지만 당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후보자리를 내줬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미 두 달 전부터 박근혜 탄핵 전야로 가고 있다고 경고 했는데도 그걸 알아듣지 못하고 당과 나라는 또다시 나락으로 가고 있다"면서 "통탄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