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낙원'…시립무용단 13~14일 정기공연

입력 2024-12-06 13:28:10 수정 2024-12-10 15:56:16

최문석 예술감독 '대구 춤 시리즈' 세 번째 공연
지역 형상화한 무대 세트·라이브 음악 메시지 강조

대구시립무용단 대구낙원 연습사진.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대구시립무용단 대구낙원 연습사진.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대구시립무용단의 제86회 정기공연 '대구낙원(Daegu Parradise)'이 13일(금) 오후 7시 30분, 14일(토)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최문석 예술감독이 선보이는 '대구 춤 시리즈'의 세 번째인 이번 작품은 지역의 지형적 요소에서 확장된 자연, 기후에 관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도 자연, 환경 등의 비인간적 존재와 함께하는 하나의 생물일 뿐이며 결국 모든 것이 연결돼있음을 시사하고자 한다.

이번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몸이 아닌, 감각적인 무형적 형체들이 자연과 함께 뛰어놀고 부딪히며 변화되는 과정들을 안무에 담았다. 여기에 대구의 지형을 형상화해 상징적 오브제 역할을 하는 무대 세트와 라이브 음악이 무용수들의 움직임에 더해져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해준다. 시립무용단과 오랜 시간 작업해온 서영완 작곡가가 사운드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국내외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강수연이 출연한다.

최문석 예술감독은 "앞선 두 '대구 춤 시리즈'가 사람과 도시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지역의 자연과 환경 문제로까지 그 주제를 확장했다"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야 할 인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053-430-7656

대구시립무용단 대구낙원 연습사진.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대구시립무용단 대구낙원 연습사진. 대구시립무용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