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가 지난 3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를 두고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5일 대구시의사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지난 4일자로 발표했다. "2024년 12월 3일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부끄럽고 참담한 날"이라고 시작한 이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의사회는 "2024년의 대한민국이 계엄을 선포할 정도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인가"라고 되물으며 "백번 양보하여 그렇게 판단하였더라도 헌법에 규정된 요건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령의 선포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 퇴보시키는 국민들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리고 사직 전공의의 현장 복귀를 명령한 계엄사령부 포고령 5호를 두고도 "자발적으로 사직하여 현재 대학병원에서 근무하지 않는 예전 전공의였던 의사들은 있을지언정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의료인은 단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것은 의사들이 반국가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대통령이 일말의 상식이 남아있다면 석고대죄 해야 한다"며 계엄령 관련자 엄중 처벌, 의대증원 등을 포함한 의료정책 백지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대구시의사회는 "의료전문가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현명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하여 2020년 코로나19 초기 위기 대응 때처럼 어떠한 위기에서도 항상 국민과 환자 곁을 지킬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이번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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