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자살행위에 절대로 동조할 수 없어"
"국민 우려하시는 일 발생하지 않도록 지키겠다"
윤 "민주당 폭주 국민께 알리기 위해 비상계엄 선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께 나와 소상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 간의 극한대립 가운데 국민을 볼모 삼은 비상식적 국회 운영으로 파탄에 이르러왔지만, 그 어떤 이유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명분 없는 정치적 자살행위에는 절대로 동조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이번 사태를 촉발시키고 방조한 누구든 응분의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에서 네팔 한글학교 설립 관련 출장으로 네팔 문화부 장관단과 회의를 하던 중 듣고도 믿지 못할 계엄 소식에 저희는 곧장 전 일정을 취소하고 밤새 한국 상황을 지켜봤다"며 "현재 가장 빠른 귀국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할 나위 없이 참담한 심정이지만, 국민이 우려하시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지키겠다"며 "안심하고 저희를 지켜보고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폭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용산 대통령실에 방문해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는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과 주호영 의원, 나경원 의원, 김기현 의원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야당의 폭거로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사전에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보안 문제와 본인이 책임지기 위해서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관련해선 "해임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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