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대통령 탈당 결론 못 내…국방장관 해임·내각 총사퇴는 공감대

입력 2024-12-04 11:55:48 수정 2024-12-04 12:14:36

비공개 의원총회 가진 뒤 브리핑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안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어서 의견을 계속 들어보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4일 한 대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이어진 비공개 의원총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탈당, 내각 총사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브리핑에서 "제가 최고위와 의원총회에서 3가지 제안을 드렸는데 첫 번째는 내각 총사퇴, 두 번째는 국방부 장관 해임 및 책임 있는 사람들의 퇴진, 세 번째가 대통령의 탈당이었다"며 "첫 번째와 두 번째 제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대표는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세 번째는 여러 의견이 있어서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기로 잠정적으로 결론 내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야당 측이 주장하고 있는 '대통령 탄핵안' 관련해서는 이날 오후 의총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후 적당한 시간에 의총을 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을 조금 더 파악하고 그 뒤에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민주당의 여러 주장을 하나하나 설명드리면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