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통합 여론조사…'찬성' 대구시민 68.5%·경북도민 62.8%
대구시 9개 구·군 모두 찬성 의견 우세
경북 22개 시·군 중 영주·안동·예천 3곳 반대 의견 높아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법 제정…2026년 7월 대구경북특별시 출범 목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들의 찬성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을 향한 시·도민의 기대가 확인된 만큼 후속 절차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대구시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1월 27~29일 만 18세 이상 시·도민 2천명(대구 1천명·경북 1천명)을 대상으로 TK 행정통합 찬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에 찬성한 대구시민 응답자는 68.5%(반대 31.5%), 경북도민은 62.8%(반대 37.2%)로 각각 집계됐다.
대구 경우, 9개 구·군 모두에서 찬성 의견이 훨씬 많았다. 경북도는 권역별로 서부권 70.7%, 남부권 69.3%, 동부권 64.5% 순으로 찬성이 우세했다.
다만 북부권에서는 반대 의견이 57.4%로 찬성(42.6%)보다 많았다. 경북 22개 시·군 중 영주(71.9%), 안동(70.2%), 예천(66.7%) 3개 지역 반대 의견이 특히 우세했다.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로 대구시민 61.7%, 경북도민 50.1%가 '지역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낙후지역 균형발전(대구시민 14.4%·경북도민 22.1%), 의료 등 복지서비스 향상(8.2%·10.9%) 등 순이었다.
또한 시가 같은 기간 동일한 문항으로 ㈜한국리서치에도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 대구시민 62.8%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대구시의회의 의견 청취에 앞서 주민 의사를 파악해 시의회에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의회에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의견청취안'에 대한 심도 있는 심의와 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경북도의회에서도 통합 관련 의견청취안이 의결되면 국회에 특별법을 발의해 내년 상반기까지 특별법을 제정하고 2026년 7월 민선 9기에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경제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TK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도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지역경제와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TK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조사 대상: 대구시·경북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 규모: 2천명(대구 1천명·경북 1천명)
▷조사 방법: 전화면접조사 100%
▷피조사자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별 기준 비례할당 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조사기간: 2024년 11월 27~29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응답률: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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