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총 22만4천명 찾았다…42%가 외지 방문객

입력 2024-12-02 17:10:43 수정 2024-12-03 18:12:09

방문객 연령대 골고루 분포…평균 36.4세
"지역 새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1일 막을 내린 대구간송미술관의 개관기념 전시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이하 여세동보)에 22만4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하루 평균 2천881명이 방문한 셈이다.

지난 9월 개막한 '여세동보'는 간송이 문화보국 정신으로 지켜온 국보와 보물 40건 97점을 선보인 특별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쉽게 볼 수 없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혜원전신첩',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등 간송 수집품이 대거 소개돼 전국에서 대구를 주목하게 했다.

실제 통계에서도 전체 관람객 중 타 지역 관람객은 약 9만3천여 명으로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북 16.8%, 부산·울산·경남 14%, 서울·경기·인천 7.7% 등이며, 이는 대구간송미술관이 지역의 새로운 상징물이자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됐음을 뒷받침한다.

관람객들은 비교적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16.7%, 20대 19.1%, 30대 23.8%, 40대 19.7%, 50대 이상이 20.7%로, 평균 연령은 36.4세였다.

지난달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진행된
지난달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진행된 '대구+간송미술관 축제' 모습.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지난달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진행된
지난달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진행된 '대구+간송미술관 축제' 모습.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대구간송미술관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연계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전전시해설'과 '간송예술강좌' 등 전시 연계 교육은 총 300여 회에 걸쳐 2만7천명 이상이 참가해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품을 보다 가까이 느끼는 기회를 경험했다.

또한 야간 개장 프로그램인 '밤의 미술관'과 지역 대표 문화예술기관이 함께 선보인 '대구+간송미술관 축제'는 총 6회에 걸쳐 1천200여 명이 참가하며, 모든 회차에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큰 인기 속에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와의 융합을 선보였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이 성공적으로 마친 것은 대구 시민들과 전국에서 찾아주신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구간송미술관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재)간송미술문화재단이 위탁·운영해 오고 있으며, 2025년도에 본격적인 상설·기획전시 체제로의 전환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내년 1월 15일까지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