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베를린의 정우영, 시즌 2호골…뮌헨의 김민재, 눈가 출혈로 교체

입력 2024-12-01 12:40:13 수정 2024-12-01 18:05:44

'정우영 동점골' 베를린, 팀은 1대2로 고배
김민재, 경합 중 부상…뮌헨은 1대1로 비겨
이강인은 골대 불운, PSG는 1대1 무승부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이 1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출전해 동점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이 1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출전해 동점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시즌 2호골을 기록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경기 도중 눈가 출혈로 교체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베를린은 1일(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나섰으나 1대2로 패했다. 정우영이 동점골을 성공시켰음에도 지난 시즌 우승팀 레버쿠젠에 고배를 마셨다.

베를린은 전반 2분 만에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에게 실점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2선에서 상대를 공략하는 역할을 맡아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26분엔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11번)이 1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출전해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11번)이 1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출전해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 29분 정우영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페널티 구역 왼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날리자 정우영이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으로 쇄도하다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어 먼저 발을 갖다대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베를린은 잘 버티다 후반 26분 결승골을 내줬다.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패트릭 쉬크가 베를린의 골문을 열었다. 정우영은 후반 34분 로베르트 스코우와 교체될 때까지 약 79분 간 뛰었다. 이날 패하면서 베를린은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부상으로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 뮌헨은 이날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 출전해 도르트문트와 1대1로 비겼다. 김민재는 후반 35분 눈가 출혈로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됐다.

이날도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세루 기라시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기라시의 오른쪽 팔꿈치에 오른쪽 눈가를 맞았고, 눈썹 부근에서 피가 나 벤치로 물러났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도르트문트의 발데마르 안톤의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도르트문트의 발데마르 안톤의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후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부상 상황을 알렸다.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프로딘트는 "다친 부위를 봉합했다"며 "김민재는 '기계'다. 이 부상이 그에게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곧 다시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PSG의 이강인이 1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13라운드 FC낭트와의 경기에 출전,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PSG의 이강인이 1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13라운드 FC낭트와의 경기에 출전,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이 뛴 PSG는 1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FC낭트와 1대1로 비겼다. 이강인은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PSG는 전반 2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5분 이강인이 크로스를 날렸고, 하키미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2분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 있던 이강인이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사이에서 한 박자 빠르게 왼발슛을 날렸으나 공은 오른쪽 골대에 맞고 튕겨나왔다.

PSG는 공 점유율이 80%를 웃돌 정도로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를 풀어갔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오히려 전반 38분 상대 역습 때 메티스 에블린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래도 리그 무패(10승 3무) 행진은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