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기증자 "잘 보존·활용해 지역 문학 진흥에 보탬되길"
대구문학관에 올해 다섯 명의 기증자가 소월 시집 '진달래꽃'(1950, 숭문사) 외 84점의 자료를 기증했다.
지난 13일 대구문학관에서 열린 문학자료 기증식에는 박순해, 김정욱 씨가 대표 기증자로 참여했다. 기증자들은 "기증을 통해 자료의 가치를 확인받으니 문학 자료와 역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문학관이 기증 자료를 잘 보존·활용해 지역 문학 진흥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안윤하 대구문협회장, 강문숙 대구시인협회 부회장, 이숙경 대구시조시인협회장, 신홍식 동시발전소 발행인 등 지역 문학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기증의 의미를 더했다.
대구문학관은 지역의 문학 정신을 이어가고자 기증·기탁 운동을 펼치며,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지역에서 활동한 문인들의 귀중한 문학자료와 근대 주요 문학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약 2만여 건의 문학 자료를 시민들과 문학인들로부터 기증·기탁 받았다. 수집된 자료들은 문학관의 체계적인 분류와 등록, 자료 보존 등의 작업을 거쳐 수장고에 보관되며 향후 연구 및 교육, 전시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은 "문학관은 기증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한 시대 속 지역 문학의 숨결을 시민들과 함께 느끼고 미래에 가치를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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