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륜고 제자들이 뜻을 모아 마련
월전 서정기 미수 기념 사진전이 12월 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9전시실에서 특별 기획전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서 선생님의 88년 인생과 예술적 열정을 담은 백로 사진들을 통해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미수를 맞아 대륜고 제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전시의 주요 테마는 '백로가정의 모정, 사랑, 행복, 기다림, 동행, 대화'로, 월전 선생이 촬영한 다양한 백로 사진들로 꾸며졌다.
월전 선생의 사진은 백로의 지혜와 사랑, 인내, 자연과의 조화, 생태계의 균형 등을 담았다. 가족들은 스승의 헌신을 회상하며 "백로 새끼가 생기면 집에 잘 들어오지 않으셨고, 새똥 묻은 옷 세탁 때문에 어머니가 고생하셨다"는 일화를 전했다.
서 선생은 "현대사의 격변기를 오롯이 겪으면서 시련도 갈등도 많았지만 백로는 많은 애로를 견딜 수 있게 추스려 주었다"고 말했다.
제자 변성열씨는 "이번 전시는 그의 인생과 예술적 여정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선생님의 예술적 열정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월전 선생은 1938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대륜고에서 34년간 교직 생활을 했으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한국국제사진교류회 회장과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장을 역임하며 사진 예술에도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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