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2025 나눔캠페인' 대장정 시작
어려운 지역경제에 작년 목표액 동결
강주현 대구모금회 사무처장 "시민들 따뜻한 참여 절실"
대구시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2025 나눔캠페인'을 내달 2일부터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대구를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이어진다.
이번 목표 모금액은 106억2천만원이다.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 목표액과 같은 수준으로 정했다.
캠페인 기간 시민들이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옛 중앙파출소 앞 분수광장에 '사랑의 온도탑'도 들어선다. 사랑의 온도탑은 1억620만원이 모일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 최종 목표액을 채우면 100도를 달성하게 된다.
강주현 대구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날 동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지역의 시민과 기업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며 이웃사랑과 기부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대구가 올해도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구 지역의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248명으로 전국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만 대구의 전체적인 기부 참여율은 타 시·도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연구소의 '2024 대한민국 나눔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기부 참여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의 기부 참여율은 19.3%로, 전국 평균(23.5%)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어 지난 2023년 대구시의 1인당 연간 모금액(7천385원)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공동모금회는 내달 2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나눔 실천 유공자, 시민이 함께하는 가운데 나눔캠페인 출범을 선포하고 사랑의 온도탑도 제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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