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아 논란이 된 가운데 그의 팬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정우성 갤러리'에는 정우성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한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서 팬들은 "정우성의 굳은 심지를 믿는 만큼,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도 있는 만큼, 대한민국이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대중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모델 이리나 샤크와 교제 도중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호날두가 친부로 밝혀지자, 그는 직접 자신의 아들로 인정했다.
이후 대리모를 통해 둘째 딸 에바 마리아 두스 산투스, 셋째 아들 마테우 호날두를 낳았고 현재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와의 사이에서 넷째, 다섯째 딸을 품에 안은 상태다.
또 팬들은 "정우성이 그동안 배우로서, 명예사절로서 쌓아온 스스로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장에서 소상히 해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글을 마쳤다.
정우성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남우주연상 후보 중 한 명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문가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음을 고백하면서 결혼 여부나 아이의 친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지난 24일 디스패치는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씨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다. 문가비와 교제 여부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 올해 3월 출산했다. 이후 정우성은 직접 태명을 지어줬으며, 산후조리원과 양육비 등도 함께 논의했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며, 결혼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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