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삼성물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입력 2024-11-26 10:00:00

(왼쪽부터) 김종우 LS일렉트릭 전력CIC COO(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양해각서 채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김종우 LS일렉트릭 전력CIC COO(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양해각서 채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S일렉트릭이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손잡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25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에서 글로벌 신사업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김종우 전력CIC COO, 삼성물산 이재언 상사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의 첫 협력 사업은 삼성물산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500메가와트(MW) 규모 에너지 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다.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기술력과 개발 전문성을 결합해 사업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전력 솔루션과 ESS 기술 분야를 담당하고, 삼성물산은 프로젝트 개발과 인허가 취득을 맡아 전문성을 발휘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ESS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일본과 유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으로 ESS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송변전과 배전 기술력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역시 기존 사업권 매각 모델에서 공동 개발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며 미국 태양광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미국에서 총 17.4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ESS 개발 안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와 독일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일본, 영국 등에서 ESS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전력 계통 안정성 확보가 중요해지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