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일론 머스크와 푸틴 대통령도 모시겠다.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중앙 권한, 시군으로 많이 넘기는 것
경북 북부권 특단의 균형발전 조치 있을 것
경상북도가 25일 내년 경주 APEC을 경제 및 문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는 청사진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모시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유치 배경과 운영 방향, 경북대구 행정통합 이유와 의미 등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먼저 경주 APEC 운영 방향에 대해 "경제 및 문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도 초청해 한국의 대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하는 경제회의로 만들겠다"며 "행사가 크게 성공하려면 거물급 기업이들이 많이 와야 한다. 이를 위해 대통령을 모시고 기업 총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도지사는 조현상 대한상의 부회장 등 국내 경제인들과 경주 APEC에 세계적 경제 지도자이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측의 핵심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를 초청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와 비교적 가까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앞장서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이 도지사는 "APEC을 '평화와 번영의 세계로 가는 길목'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내년 행사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끝났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참석할 것이고 특히 중국 시진핑 주석은 다음 행사 개최지가 중국이기에 반드시 참석한다"며 "이들을 설득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참석하게 되면 이 행사가 명실공히 '세계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길목이 되면서 역사에 길이 남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행정통합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대구와 경북이 분리될 때만 해도 대구와 경북은 경기도와 인구 같았다. 지금은 경기도가 1천300만이고 대구 경북은 490만이 안 된다. 지금은 충남도 경북보다 인구가 많다. 수도권에 맞서려면 우선 인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행정통합의 가장 큰 이유로 인구 감소를 꼽았다.
통합 당위성은 '지방분권'에서 찾았다.
이 도지사는 "현재의 제도로는 지방의 강, 산, 논밭 개발은 물론 집 짓는 것조차 지역 맘대로 못한다"며 "작은 하천에서 홍수 예방을 위한 공사도 시장 군수는 물론 도지사도 맘대로 못한다. 산에 소나무 하나 베는 것도 산림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행정통합을 해서 이런 권한을 중앙에서 시도로 가져오고 시도의 권한을 시군으로 많이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 북부권 발전에 대해선 강력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 도지사는 "도청 신도시에 국제학교를 설치하려 했으나 이것도 우리가 맘대로 못한다. 북부지역을 균형발전 측면에서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하고 기관 신설, 기업유치 등으로 발전방안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행정통합이 아니면 중앙정부에서 권한을 넘겨 주지 않는다. 다행히 행정통합에 대해 대통령과 중앙정부과 전과 달리 관심이 매우 높다. 다른 지역보다 대구 경북이 먼저 행정통합을 해 더 많은 권한을 가져 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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