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 대통령 후보 할 인물 없어…무죄 확신" 野 박수현 소신 발언

입력 2024-11-25 10:18:08 수정 2024-11-25 11:06: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종합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종합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오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의원은 오후 2시로 예정된 이 대표에 대한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에 대해 "무죄를 확신하고 또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 외에 대표나 대통령 후보를 할 인물이 현재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이미 국민과 당원이 합의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이야기한 부분을 고의성으로 볼 거냐, 안 볼 거냐가 판단의 핵심"이라며 "(검찰이) 완전히 편집해서 이 대표에게 불리한 공소를 제기해 놓은 상태에서 판사가 '그 전체를 다 들어보자'고 했기 때문에, 판사도 검찰의 공소 내용을 굉장히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위 '사법 리스크'라고 불리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원과 국민은 압도적으로 이 대표를 선출했다"며 "대법원까지 남아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린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합의를 가지고 선출된 것이다.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 못 받은 사람이 40~50명 된다. 이 사람들 때가 되면 금방 모인다'는 설훈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공천 못 받으신 분들이 모여서 뭘 할 건데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체제를 흔든다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전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도 광산 문제와 관련 "일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가 됐고 그 조건으로 우리 조선인 강제 노동자들을 매년 7~8월에 진심을 다해 추모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어제 행사는) 추도식이 아니라 자축연이 돼버렸다"며 "군함도에 이어 또 뒤통수를 맞은 윤석열 정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물컵의 반을 채우면 일본이 반을 채울 것이다?) 뭐 그런 선의는 좋다. 그러나 선의로 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다"며 "두 번째 뒤통수를 맞은 건 외교 무능이 아니라 참사"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