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철도(경기 이천~경북 문경, 93.2㎞) 개통을 계기로 문경~경북도청 신도시(안동·예천)~안동역을 잇는 철도 노선 신설 필요성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노선이 신설되면 향후 통합 대구경북특별시의 행정 중심지인 경북도청 신도시와 수도권·세종 등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TK신공항과 연계해 국토 중부권의 여객·물류 수요 총족도 가능해진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시속 230㎞급 EMU-260 열차가 투입되는 중부내륙철도는 기본계획을 수립한 2005년 이후 약 20년만인 오는 30일 개통한다. 중부내륙철도는 하루 8회(양방향 16회) 열차가 편성, 성남(판교)과 문경까지 9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고속도로 등을 이용했을 경우와 비교해 약 30분 이상 단축된다.
중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라, 안동·예천·문경 등 북부권 시·군을 중심으로 한 문경~도청신도시~안동역(57.2㎞) 구간의 조기 건설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 구간이 내년 하반기 발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반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 경북도청 이전 이후 경북도를 비롯해 안동시, 지역 정치권 등에서 수 차례 이 구간 신설의 필요성을 건의했으나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경북도와 안동시 등에 따르면 문경~도청신도시~안동역 구간은 중부내륙고속철도·중앙선 고속철도를 잇는 동서 횡단 철도로 상대적으로 철도 교통이 열악한 경북 북부권과 수도권의 바로 연결이 가능해진다. 생산유발액은 4조4천476억원, 고용효과와 취업유발효과는 각각 3천896명, 4천453명으로 전망된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경북 북부권 주민들은 중앙선KTX를 이용한 서울역(청량리역) 외에도 수서역과의 연결이 가능해진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통과한 문경~김천(70.7㎞), 남부내륙철도(김천~경남 거제, 174.6㎞)와의 연계·환승을 통해 경북 서남부권 주민들의 도청 신도시 접근성도 크게 높아진다. 특히, 수도권과 경남 남부지역까지 일일 생활권 구축도 가능해져 안동에 조성되는 바이오 국가산단 등의 산업 물류 수요 충족이나 지역 관광활성화 효과 등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가 계획 중인 대구경북선 철도(서대구~의성, 70.1㎞) 안동역 연장(의성~안동, 25.1㎞)까지 이뤄지면 강원·충청 등 국토 중부권 주민들의 TK신공항 여객·물류 수용도 가능해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중부내륙선 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지역에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철도의 연결성 강화를 위해, 문경~도청신도시~안동 철도 노선이 상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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