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25일까지 베트남 방문
판교 규모 박닌성 '동남신도시' 조성 예비협약
베트남에 한국이 투자하고 조성하는 첫 한국형 산업단지의 조성이 마무리됐다.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에 새로운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등 'K-신도시' 수출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24일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이하 클린산단) 조성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기업 예비협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클린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한국 연합체(컨소시엄, 75%) 와 베트남 TDH 에코랜드(25%)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VTK)이 현지 진출 한국 기업 편의를 위해 143만1천㎡(43만평) 규모로 조성한 산업단지이다. 컨소시엄에는 LH(35%), KIND(25%), KBI건설(10%), 신한은행(5%) 등이 참여했다.
클린산단은 2017년 4월 LH와 흥옌성 등 간 산업도시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우호적인 산업·경제 협력 관계 아래 순조롭게 진행됐다. 현재 20여 한국기업의 입주 계약이 완료돼 국내 기업의 수출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3일 LH와 흥옌성 간에 체결된 '제2산단 개발협력 MOU'를 토대로 국토부와 LH는 앞으로 흥옌성이 제안한 후보지 4곳에 대한 검토를 포함해 추가적인 산단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과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 1호 사업으로 진행 중인 '동남신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하도록 25일 LH와 20여개 공공·민간기업은 예비협약을 맺는다. 동남신도시는 하노이 인근 핵심 경제지역인 박닌성에 추진하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개발 규모는 경기도 성남의 판교신도시와 맞먹는다. 박닌성 당국은 초기부터 국토부·LH와 적극적으로 교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업 구획 계획을 고시하는 등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LH도 베트남과 보조를 맞춰 시장조사, 타당성 조사 등을 추진 중이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동남신도시 사업의 투자자로 선정되기 위한 전략적인 '민-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박 장관은 또 하노이메트로 건설현장(현대건설)과 스타레이크 개발현장(대우건설) 등을 찾아 국내 기업 애로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 등을 논의한다.
박 장관은 "한국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원팀 코리아'로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조성한 클린산단을 매우 뜻깊게 평가한다"면서 "동남신도시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K-신도시 수출을 확대해 우리 건설시장을 부양하고 경제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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