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 극복 대학생 토크콘서트'

입력 2024-11-20 16:56:31 수정 2024-11-20 19:08:59

청년세대 의견 수렴 질의응답

경북도는 20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0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20일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지역 대학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학생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가적 난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출산·육아 등을 경험해야 하는 청년세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크콘서트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인식 개선, 추가 지원 정책 등에 대해 지역 대학생들이 김 부지사에게 즉석에서 질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A씨(영남대 행정학과)가 "저출생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는 일부 인식처럼 잘못된 편견들이 많다. 이 같은 편견들이 더욱 저출생 추세를 악화시키고 있는데 경상북도의 해결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김 부지사는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저출생 극복을 위해선 주거, 돌봄 지원 등 육아 환경 개선 외에도 저출생의 구조적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경북도가 앞장서 저출생 문제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편견을 깨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역 대학생들은 단기적 처방만으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수요자들이 원하는 정책 등 현장의 해결 방안이 정책으로 마련된다면 극적인 반등이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도 내놨다.

김 부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한 세대의 문제가 아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향후 마련될 저출생과 전쟁 시즌2 정책에 청년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크 콘서트에 앞서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 정책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 ▷저출생 극복 퀴즈쇼 등을 진행했다. 저출생 극복 정책 슬로건 공모에는 경북도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품이 돼 주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의 의미를 담은 '경북의 품에서, 봄을 맞이할 아이들'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