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남성 기초 의원 수십 명이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합성한 가짜 콘텐츠) 성범죄 영상물 협박 메일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한 협박성 이메일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경찰청과 국 구·군의회 등에 따르면 기초의원의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한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다. 당초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의원은 7명이었는데 4명이 추가로 파악돼 총 11명으로 늘었다.
기존에는 국민의힘 소속 청년 의원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했으나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50대 피해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메일에는 피해 의원들의 프로필을 음란물에 합성한 사진과 함께 '당신의 범죄 증거를 갖고 있다. 어떤 영향이 터지는지 잘 알고 있을 거다' 등의 문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 부산, 광주 등에서도 기초 의원 30여명이 최근 딥페이크가 첨부된 협박 이메일을 받아 각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의 피해자는 모두 남성 의원으로 경찰은 신종 유형이 나타났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범죄 조직은 이러한 사진을 보낸 뒤 삭제 대가로 5만달러(약 6천980만원) 상당 가산 자산을 요구하고 송금할 수 있는 QR코드를 보내 접속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이메일을 통해 발송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추가로 신고가 들어오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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