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영역이 변별력의 '키'가 될 수도
의대 증원 등의 여파로 N수생 수가 2004년 이후 21년만에 가장 많았던 이번 수능은 상위권 경쟁이 예년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으로 분석됐다.
수능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데다 국어, 수학은 만점자가 다수 나올 수 있어 상위권 학과 당락을 가를 열쇠는 어렵게 출제된 탐구영역이 쥐고 있다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15일 메가스터디교육은 사회탐구의 경우 작년에 만점이 1등급인 과목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사 등 4개였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과목이 많아 만점이 1등급인 과목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생활과 윤리가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커트라인이 다른 과목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과학탐구 화학 Ⅰ·II는 상대적으로 쉽게, 나머지 과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II과목이 I과목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여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I과목에 비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예년과 달리 사회탐구가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고, 과학탐구도 화학 I, II를 제외하고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 수학의 경우 전년 대비 만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위권, 특히 서울권 의대 합격은 과학탐구 점수가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학은 공통과목이 전반적으로 쉬웠던 대신 상위권 이과 진학을 노리는 수험생이 많이 택하는 미적분과 기하가 비교적 까다로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자연계는 상위권이 다수 응시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능 변별력 약화로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재학생은 남은 수시 대학별 고사에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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