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함께 개발한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초전도 케이블을 결합한 차세대 전력 솔루션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수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글로벌 혁신기술 시상식에서 이루어졌으며, LS의 기술은 인간안보와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혁신상을 수상한 'HyperGrid NX' 솔루션이 데이터센터(IDC)와 같은 대규모 전력 사용 시설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초전도 기술을 활용해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경제성,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을 결합해 전력 계통의 사고 발생 시 고장 전류를 즉각 차단, 전력 설비 손상과 화재를 예방하며 정전 확산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솔루션에 사용된 초전도 케이블은 LS전선이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로, 초저온 환경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통해 송전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통해 대규모 전력 전송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전송 용량을 5배 이상 확장할 수 있다.
HyperGrid NX는 이러한 초전도 기술을 통해 22.9kV의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의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어 도심 내 추가 변전소 건설이 필요하지 않고, 기존 변전소의 약 1/10 크기로 설계가 가능해 공간 효율성까지 높였다. 또한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은 HyperGrid NX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상업용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LS일렉트릭과 LS전선의 미래 혁신 기술이 결합된 HyperGrid NX가 LS그룹의 차세대 킬러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을 통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S전선 관계자는 "초전도 솔루션이 송전망 현대화의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미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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