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지원 사업 확대 중인 대구시

입력 2024-11-19 18:30:00

대구시는 외국인근로자 증가에 맞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외국인근로자 증가에 맞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에서는 산업현장에서 점점 확대돼 가는 외국인근로자 비중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꾸준히 증가 중인 외국인근로자

고용부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 H-2) 도입규모는 16만 5천명으로 12만명이었던 전년 대비 37.5%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시 또한 2021년 5천594명이던 외국인근로자는 20123년 7천348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8천891명으로 증가했다.

대구시는 외국인근로자 증가에 맞춰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대구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이하 대구센터) 및 달성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이하 달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는 외국인근로자 정착을 위한 ▷통역 및 고충상담 ▷한국어·컴퓨터·산업법률 등 정착에 필요한 교육지원 ▷지역이해도 증진 및 사기진작을 위한 문화행사 개최 ▷무료 이미용·무료진료 사업 등 특성화사업을 추진한다.

또 상담서비스로는 내방․방문․전화상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업장관련 고충에서 행정적인 부분까지 정착 전반에 대해 외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채용 사업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 적응에 가장 기본이 되는 한국어 및 컴퓨터 교육을 단계별로 상·하반기로 나눠 매주 일요일마다 교육을 실시하고, 노동권익센터, 인근 소방서와 경찰서 등 다양한 전문기관의 협조를 통해 생활·노동법률 및 산업안전, 귀국교육 등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대구센터는 대구노동청, 대구경영자총연맹,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등이 참여하는 노동기관 유관회의를, 달성센터는 논공지역 산업단지와의 협의체를 구성해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편의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 중이다.

대구시 달성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달성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대구시 제공

◆외국인 지원 정책 확대 추진

대구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인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외국인력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현재 외국인근로자의 지역정착, 지역주민과의 융합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외국인 정책이 중앙중심에서 점점 지방주도의 체계로 바뀌고 있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고용부와 법무부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정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법무부의 숙련기능인력 확대(K-Point E74)에 지자체 추천제도 도입에 따라 대구시 내 외국인 근로자(E-9)를 대상으로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추천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외국인들이 낯선 환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외국인 유입 확대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갈등도 원만히 해소해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과 사회통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