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도청에서 브리핑 통해 '해양 수산업 대전환' 추진 계획 공개
민선 8기 출범 후 농‧축산업 생산‧유통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경상북도가 해양‧수산업 대전환에도 본격 나선다.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어업인 연소득 5만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경북도는 14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동해안 어업과 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양수산 대전환'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어업분야에선 기존 어선 어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관광어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식어업 어업 어종을 글로벌 품종으로 전환하고 첨단화하는 한편, 어업 유통‧가공 식품 시장 활성화도 꾀한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천400억원을 들여 기존 넙치류‧조피볼락 등 품종을 연어‧방어 등으로 전환한다. 도는 연간 4천t 수준인 어류양식 생샨량을, 품종 전환을 통해 1만1천t 이상 수준으로 늘일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1천600억원이 넘는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연간 방어 5천t 생산이 가능해진다.
관상어 반려 시장 확대에 대비해 '아쿠아 펫' 산업을 육성하고, K콘텐츠 세계화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김을 육상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도는 수산물 유통‧가공 분야에도 총 1천290억원을 들여 디자인‧포장 개선과 함께 시장 수요를 반영한 즉석식품 및 고령친화 수산식품 개발을 추진한다. 스마트 수산 가공 종합단지, 온라인 판매망 구축 등 첨단 유통가공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유통채널 입점 등을 통한 판매촉진 계획도 수립했다.
도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수산식품기업의 평균 매출 50억원, 수출 목표 3억 달러 등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동해안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계절 관광 기반도 구축한다. 도는 동해안 5개 시‧군별로 도심형 해양관광(포항), 사계절 해양레저(경주) 등 특색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 나정고운모래해수욕장엔 사계절 주‧야간 이용이 가능한 해양레저 기반을 구축하고, 울진엔 해양치유 자원(염지하수)을 활용한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올 연말 개통하는 동해중부선과 연계한 해양열차 프로그램을 운영히고, 포항 영일만항에 국제 크루즈선이 취항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경곤 도 해양수산국장은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경북형 해양수산 대전환'을 이뤄내 침체한 수산업과 경북의 어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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