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수 1천가구 넘지만 공공주택 대비 2% 아래
포항시 "신성장 산업 기반 인구 유입 성공적" 평가
경북 포항시의 내려졌던 '미분양 관리지역'이 2년 8개월만에 해제됐다.
13일 포항시는 "지난 2022년 3월 16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 이달에 지정 해제되면서 분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정하는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가구 수가 1천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통계청이 주택 총조사를 통해 발표하는 시군구별 주택 수) 재고 숫자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이상인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분양(PF)보증 발급을 위해 사전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지며 사실상 신규 주택 건설이 어려워진다.
지난달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포항은 지난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 수가 3천21가구로 집계됐다.
지정 기준인 1천가구를 넘어섰지만, 공동주택 재고수 대비 미분양세대수가 2% 아래로 떨어지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2차전지·바이오에 이어 수소산업까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신성장 산업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로 기업 유치 및 인구 유입에 나름의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이후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시공자 및 사업 주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독려해 전국 평균 미분양 감소율보다 높은 미분양 감소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면서 "이러한 노력과 산업 다변화가 미분양 관리지역을 해제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포항 주택 건설경기 활성화와 부동산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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