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APEC 정상회의 참관 차 페루 리마 방문
도청 실·국 간부회의 통해 통합·APEC 준비 등 현안사업 챙겨달라 독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관 차 출국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도청 간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TK행정통합과 APEC 준비, 내년도 국비 확보 등 도정 주요 현안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행정통합에 대해 "지방분권을 강화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경북도가 제출한 대구경북특별법안에 대해 중앙정부의 신속한 검토와 추가 인센티브 반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에 따르면 TK통합 특별법안에는 투자심사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각종 환경규제와 농지‧산지 권한 특례, 글로벌미래특구 및 산업단지 개발계획 특례 등 지역이 주도해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도는 특별법안의 특례와 연계해 통합 TK 각 권역별 발전구상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특례 등이 확정되면 특별법에 법적 근거가 명시돼 지역 발전구상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게 도 설명이다.
이에 도는 상대적으로 통합에 부정적 여론이 강한 북부권 발전을 위한 여러 구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도는 도청신도시(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읍)를 행정복합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한편, 안동대 공공의대 설립, 봉화‧영양‧청송(BYC) 산림관광휴양 혁신벨트 조성,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 등 북부권 발전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통합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정확한 설명과 함께 주민의견 수렴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앙정부가 TK통합 방안과 특별법안을 신속히 검토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법안이 확정되면 도민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또 현재의 진행과정도 도민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설명도 중요하다"고 했다.
도는 당장 오는 14일과 15일 각각 국회와 경산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통합 관련 간담회와 남부권 주민 설명회 등을 열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행정통합은 지방이 살기 위한 발버둥이라는 절박한 심정에서 시작한 것이고, 지금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지 않으면 기회가 다시 찾아오기 쉽지 않다"며 통합의 역사적 과제와 책임성 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도지사는 1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2024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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