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찰서 11일 고발장 제출, 사자명예훼손 등
영남대 총동창회 측이 영남대 내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밀가루와 계란을 투척한 동문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영남대 총동창회에 따르면 윤동한 총동창회장과 이돈 미주연합총동창회장은 지난 11일 경산경찰서에 이모 영남대 민주동문회장, 권모 비정규교수노조 영남대 분회장, 이모 동문 등 3명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돈 회장은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비 전액을 부담한 장본인이다.
윤 회장 등은 고발장을 통해 "피고발인은 지난 10일 영남대 천마아너스파크에 세워진 박정희 대통령의 기념상에 계란을 투척하거나 밀가루를 뿌리고 동상에다 '역사의 죄인 다카키 마사오'라는 일본 이름패를 걸어두고 조롱했다"며 "이는 민족의 영웅과도 같은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 명예를 훼손하는 등 모욕을 주었기에 이를 주동한 인물에 대해 사자명예훼손이나 불법시위 등 범법행위에 대해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영남대 민주동문회원 40여 명은 지난 10일 영남대 박정희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 반민족 독재자 박정희 동상 설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계란과 밀가루를 투척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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