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191명 공동발의한 만큼 본회의 처리 기대감 ↑
경북도·경주시, APEC 개최 준비 움직임도 활발
내년 가을 경북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지원을 위한 특별법안의 국회 심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후속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연내 법안의 본회의 통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경주)이 대표 발의한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법안을 검토한 뒤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해 조항별 상세 심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8월 30일 국회의원 191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2025 APEC 지원 특별법은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종 행정 및 재정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여야 주요 정치인 다수가 동참한 만큼 심사 작업이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소위 '잼버리 사태'를 겪은 만큼 앞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는 제대로 치러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어 법안 처리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최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점검 회의를 열고, 국비 확보를 위해 뛰어다니는 등 바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도는 지난 5일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하는 준비 사항 점검 회의를 열고 향후 계획을 살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같은 날 국회를 찾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준비 작업에 탄력이 붙고 전국적인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윤 정부가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내년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는 그간의 외교·안보 성과를 홍보하고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사가 제대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입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여야 정치인이 갈등하지 않고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尹대통령 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분명한 사과 있어야"
대통령실 향해 압박 강도 높인 韓…'야권 탄핵 공세 빌미될라' 우려도
한동훈 "김 여사 즉시 대외 활동 중단…尹은 사과해야"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중심축, 대구경북특별시"…비수도권 거점 경제축 조성
위증교사 선고 앞둔 이재명, '피고인 진술서' 제출…"매우 이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