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전한길 한국사 일타강사 초청 강연
'일타강사가 전하는 성공과 행복을 위한 자기혁신' 주제로 무대 올라
지난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에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나섰다. 전 씨는 이날 '일타강사가 전하는 성공과 행복을 위한 자기혁신'이란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전 씨는 1970년 경북 경산시에서 가난한 소장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후 경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지리학과를 나온 후 동 대학원에서 한국사 전공으로 사학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구에서 한국사 강사로 이름을 알리던 그는 출판사를 차리고, 대구에서 유명한 유신학원을 인수했지만 둘 다 실패했다. 학원이 망하고 25억원이라는 빚더미에 앉게 되면서 전 씨의 인생이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전 씨는 수능 강사가 아닌 공무원시험 한국사 강사로 전향하면서 서울 노량진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실패를 극복하는 세 가지 방법을 터득했다. '독보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자' '고객의 마음속에 들어가자' '미친 자는 성공한다'가 그것이다.
출판사를 경영한 경험이 있던 전 씨는 '어떻게 하면 모든 수강생을 내 수업을 듣게 만들까'를 고민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액기스만 추린 기출문제를 모은 비법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전 씨는 "120만 부가 팔렸고, 지금도 가장 많이 팔리는 한국사 시험 책"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고민은 '어떻게 하면 내 고객인 수험생의 마음을 얻을까'였다. 전 씨는 공무원시험에 직접 응시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고민의 정답도 얻었다. 바로 '고객의 마음속에 들어가자'는 것.
시험에 직접 응시하게 된 전 씨는 2018년 한 시험에서 변별력을 주기 위한 '킬러 문항'이 전문가도 못 풀 비상식적인 문제라는 점을 알았다. 이후 문제 해설 수업에서 "이런 문제 내지 말라"며 쓴소리를 했다. 운이 좋게도 해당 영상이 유명해졌고 공무원시험 문제가 나아지게 된 계기가 됐다.
전 씨는 "'전한길의 난'이라고도 불리는 그 영상을 계기로 수험생들의 공감을 얻었고, 수강생 수가 3배나 뛰는 결과를 낳았다"며 "돈만 좇는 강사가 아니라 수요자인 수험생의 마음을 생각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도 아니고 인물도 좋지 않으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자신이 성공한 마지막 비결은 '미친 자는 성공한다'는 믿음이라고 한 전 씨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든 걸 걸었다고 자신했다.
전 씨는 "빚더미에 앉아 있던 10여 년의 세월 동안 강의하고 교재 만드는 것을 반복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다 포기했다"고 말하며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어렸을 때는 내가 가진 조건에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스펙이 없다는 것이 나를 더 떳떳하고 당당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 씨는 "세상에 어떤 어려움도 10년을 넘기는 일이 없다. 나 역시 25억원이라는 빚을 갚는 데 10년 걸렸다"며 "살아 있으면 기회는 오고, 고통을 당하면 그것에 비례해 행복이 온다는 믿음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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