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판매글에 알몸 사진 올린 男…"100% 고의" "노출증 환자" 공분

입력 2024-11-05 10:16:27 수정 2024-11-05 10:23:40

JTBC 사건반장, '당근' 마켓서 문제 사진 발견
"이사간다" 이유로 세탁기 매물 올린 판매자
세탁기 사진엔 판매자 나체 모습 그대로 담겨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중고 거래 앱에 올라온 세탁기 사진에 판매자의 알몸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최근 중고 거래 앱 '당근'에서 저렴하게 올라온 세탁기 사진을 보던 중 문제의 사진을 발견했다.

당시 "이사를 가야한다"며 세탁기를 매물로 올린 판매자 B씨는 "오는 11일에 이사한다"며 판매 사유를 밝혔혔다.

하지만 B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홀딱 벗고 있는 B씨의 모습이 담겼다.

드럼세탁기 전면에 나체인 B씨의 모습이 비친 것은 물론 세탁기 다이얼 사진에도 B씨의 알몸이 보였다. 특히 알몸은 사진 한가운데 크게 나타나 있어서 단순 실수로 올렸다고 보기엔 어려운 사진이다.

A씨는 "실수일 가능성도 있지만 판매자인 남성이 노출증 환자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만약 여성이 세탁기를 구매하다 봉변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100% 고의"라며 "실수로 올렸다고 해도 보통 글을 확인하다가 삭제하지 저런 사진을 올리진 않는다. 저걸 올렸다는 건 뭔가 다른 의도가 보인다"고 했다.

양지열 변호사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라며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구매하더라도 찜찜해서 저는 못 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