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입시업계, 수능 앞두고 수험생 준비 사항 조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4일 교육계와 입시업계는 남은 기간 동안 지금까지 공부해 온 내용을 정리하고 생활 패턴을 수능 시험에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수교 대구시교육청 고입대입관리실 장학사는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걸 하기보다는 공부한 내용 중 중요한 것 위주로 점검하는 게 좋다"며 "특히 평소 어렵다고 느꼈던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어보면 수능 때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수능 전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시험 시간에 맞춰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수능이다. 의대 진학을 노리는 상위권 N수생의 대폭 진입이 예상되면서 수능 난이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의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 배제 방침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수능이기 때문에 변종 문제도 대비해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와 수학은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예상되고 영어는 쉬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킬러문항 배제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난도 문항이 여럿 출제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창식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은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N수생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수능 난이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최상위권과 상위권 사이에서는 한 문제 실수로 성적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수능 당일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학습뿐만 아니라 심적인 부분도 잘 관리해야 한다.
김진수 경신고 진학부장은 "시험지를 처음 받아봤을 때 보기만 해도 싫고 위축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이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이다"며 "수능 전까지 그런 부분을 계속 찾아보고 점검해야 심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그동안 준비해 온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52만2천670명의 수험생이 2025학년도 수능에 응시 원서를 냈다. 재학생이 34만777명(65.2%), 졸업생이 16만1천784명(31%), 검정고시 등 출신이 2만109명(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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