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와 지속적인 교사 정원 감축에 대비해 조정
초등학교 동 지역 26명, 읍·면 지역 22명으로 전년 대비 2명 감축
경북교육청이 학령인구 변화와 교사 정원 감축을 고려해 2025학년도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 배치 기준을 대폭 개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25학년도 학급편성 기준 주요 개정 사항은 학생 수 감소와 지속적인 교사 정원 감축에 대비한 해결 방안 모색과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한 탄력적인 학급당 기준 인원 설정에 중점을 뒀다.
유치원 학급편성 기준 인원은 ▷3세 반 16~18명 ▷4세 반 20~22명 ▷5세 반 24~26명 ▷혼합반 20~24명이며, 지역별 유치원의 여건을 고려해 학급을 편성한다.
초등학교는 동 지역 26명, 읍·면 지역 22명으로 전년 대비 2명을 감축한다. 학급증설 기준은 기존에는 학급편성 후 학년별 전체 남는 인원이 3명 이상일 때 학급증설이 가능했지만, 내년부터는 '(학년별 전체 학급수×2)+1명 이상'인 경우에 학급증설이 가능해진다.
또 읍·면 지역 학생 수 1천명 이상인 포항원동초, 초곡초(포항), 구미문성초, 구미인덕초, 구미신당초, 경산압량초, 대교초(칠곡), 호명초(예천) 등 8개교는 교사 정원 감축을 고려해 최대학급(2024학년도 편성 학급)을 초과하지 않게 학급당 학생 수를 22~26명 범위에서 학교 자체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중학교는 2027학년도까지 일시적인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나, 교사 정원이 감축돼 전 지역에 1학년 28명, 2~3학년 26명으로 학년별 적용한다.
아울러 특별한 수요가 있는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경북희망학교(구미원당초, 포항항도중)와 이주배경학생(다문화)이 학년별 40% 이상인 학교(경주 흥무초, 월성초)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정하고, 공모를 통해 다문화 특별학급(1학급)을 신설해 한국어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축 공동주택 입주예정지역은 학기 초 학생 전·입학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초·중학교는 학기 개시일로부터 최대 3개월 이내 입주하는 경우에 관련 서류 확인 후 전·입학 학생을 학급편성 학생 수에 미리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아파트 매매계약서와 입주확인서 등 주소지 이전 예정 관련 서류를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고등학교는 최근 3년간 진학률과 타지역 유입률을 적용해 2025학년도 입학 예상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학급당 정원을 적용한다. 지역 내 특수성을 고려해 기존에 시군에 일률적으로 학급당 정원을 정했지만, 내년부터는 지역 내에서도 학급당 정원을 달리 적용해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일반계고 정원 변경 주요 지역은 ▷포항 평준화 지역 23명(전년 동일), 비평준화 지역 25명(2명 증가) ▷구미 강서지역 24명(전년 동일), 인구가 밀집된 강동지역 26명(2명 증가) ▷경산 26명(1명 증가) ▷경북도청 신도시 24명(2명 증가)으로 조정한다.
특성화고는 ▷포항 23명 ▷구미 24명 ▷칠곡 24명 ▷경산 25명 ▷그 외 지역 22명으로 모집한다.
이러한 조치는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 대비하고 교사 정원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급격한 타격을 줄이고 연차적으로 교육여건 변화에 대비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매년 교사 정원이 감축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별 특성을 여러모로 고려했다"며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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