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개의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입주율 저조 원인 지목…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가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9일 충남 보령에서 제6차 임시회를 열고 이만규 대구시의회의장이 제안한 '기업의 입주 승인 이중 규제 완화에 대한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건의안은 전국 9개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분양률이 79%에 달하지만, 입주율은 47%에 불과한 것에 대해 저조한 입주율을 개선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지역성장거점 육성 및 내생적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다.
이 의장은 "현행 '혁신도시의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산학연 클러스터 내에 다른 법률에 따라 지정한 지구·구역에서 수분양 기업이 입주 승인을 받을 경우, 해당 법률에 의한 입주 승인도 혁신도시법의 입주 승인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전국 9개 혁신도시의 주변에 위치한 산업단지, 연구개발특구, 테크노파크 등 기 조성된 성장거점을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와 연계·육성하기 위해 클러스터 용지로 중복 지정했다. 이로 인해 수분양 기업의 입주 승인 시에 혁신도시법과 각 지구·구역별 관계 법령에서의 승인 절차를 각각 적용하는 '기업의 입주 승인 이중 규제'가 발생해 수분양 기업의 입주율을 떨어뜨린다고 이 의장은 판단했다. 이날 가결된 건의안은 정부와 국회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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