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지울 수 있겠냐? 낳자! 5남매 둔 대단한 부모 한 번 되어보자”

입력 2024-10-29 13:01:58 수정 2024-10-29 16:28:47

김문희·김규태 부부 넷째 딸 김시아, 다섯째 아들 김시우

김문희·김규태 부부의 첫째 아들 김이안(8), 둘째 아들 김지안(6), 셋째 아들 김시안(2), 넷째 딸 김시아, 다섯째 아들 김시우.
김문희·김규태 부부의 첫째 아들 김이안(8), 둘째 아들 김지안(6), 셋째 아들 김시안(2), 넷째 딸 김시아, 다섯째 아들 김시우.

김문희(38)·김규태(41·대구시 동구 각산동) 부부 넷째 딸 김시아(태명: 띠용이·2.5㎏), 다섯째 아들 김시우(태명: 찐둥이·2.2kg) 2024년 6월 25일 출생

"지울 수 있겠냐? 낳자! 5남매 둔 대단한 부모 한 번 되어보자"

아들을 좋아하던 우리 부부, 그렇게 계획 하에 아들 셋을 여성아이병원에서 건강하게 만난 뒤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계획에도 없던 넷째 임신테스트기를 보고 놀라 김성희 원장님께 찾아갔던 그날이 엊그제 같네요. 그런데 그 놀라움은 거기서 끝나질 않았네요. 이란성 쌍둥이. 너무 놀라면 말문이 막히는 상황이 딱 그때였어요. 넷째라는 사실도 사실 부담스러워 낳을지 고민이 되었는데 다섯째라니요.

고민하던 그때 신랑의 말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지울 수 있겠냐? 지운 뒤에 정신적으로 힘든 것 보다 몸이 힘든 게 더 났겠지? 낳자! 우리 대단한 부모 한 번 되어보자"

저도 확신에 차지 않은 그 상황에서 신랑이 그렇게 말해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했어요. 그래, 두 아이들이 우리 곁에 온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 같이 잘 키워보자고 결심했어요.

우리 부부 인생에 아이 다섯이라니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눈앞에 있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고 너무 신기하고 고맙기만 하네요. 딸, 아들인 우리 쌍둥이들.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김성희 원장님과 의료진 분들 덕분에 건강하게 태어나 지금은 단태아 못지않은 체중으로 건강히 잘 크고 있답니다.

다섯 아이 모두 여성아이병원에서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음에 항상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이 커요. 그 덕분에 우리는 일곱 식구가 되었네요. 앞으로 다섯 아이 모두 바르고 건강하게 잘 키워서 행복한 꽃길만 걸어 볼게요.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