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대구-나트랑 노선 신규 취항

입력 2024-10-28 13:30:58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대구와 베트남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 나트랑을 잇는 12번째 한국-베트남 직항 노선을 27일 취항했다. 비엣젯 제공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대구와 베트남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 나트랑을 잇는 12번째 한국-베트남 직항 노선을 27일 취항했다. 비엣젯 제공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이 27일 대구와 베트남의 유명 해변 도시 나트랑을 잇는 신규 노선을 개설했다. 주 7회 운영되는 이번 직항 노선은 대구와 그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운 베트남 여행길을 열어 줄 것으로 보인다.

대구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나트랑행 항공편은 오전 7시 50분(현지 시간) 대구에서 출발해 나트랑의 깜라인 국제공항에 오전 11시에 도착한다. 반대로 나트랑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자정인 오전 0시 2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50분에 대구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비엣젯항공은 대구와 나트랑을 잇는 이 새로운 직항 노선의 취항을 기념해 특별한 환영 행사를 개최했으며, 나트랑에 도착하는 첫 항공편은 물대포 세레모니로 환영받았다. 비엣젯항공 측은 증가하는 한국 여행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대구공항을 통한 베트남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이번 노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을 거치지 않고도 베트남의 인기 여행지로 바로 갈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해, 대구와 경북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이용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보사이트 에어포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구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총 인원은 91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 중 약 15만 명이 베트남으로 향하는 노선을 이용했다. 이는 대구에서 일본, 대만 다음으로 베트남 노선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많은 것을 보여준다.

비엣젯항공은 또한 이번 취항을 기념하여 나트랑 여행을 계획하는 승객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항공권 할인 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모션은 비엣젯항공의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로 여행자 보험 서비스 '스카이케어(Sky Care)'도 무료로 제공된다.

나트랑은 따뜻한 날씨와 아름다운 백사장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다. 해변을 따라 자리한 리조트와 각종 레저 시설은 가족 여행객부터 친구, 연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요소로 가득하다. 여행객들은 또한 나트랑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뽀나가르 사원과 담 시장을 방문해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으며, 현지 해산물 요리와 이국적인 시장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이번 신규 노선 개설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12번째 직항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비엣젯항공은 서울, 부산, 대구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도시와 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나트랑 등 베트남의 다양한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주당 300편 이상 운항 중이다. 또 오는 12월부터는 부산-하노이 노선의 운항을 하루 두 차례로 늘리며 항공편의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안 약 1,270만 명의 해외 방문객이 베트남을 찾았고, 이 중 330만 명이 한국에서 온 여행객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