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모든 가능성 열어둬야…정부, 전향적 태도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이 대표는 서울 모처에서 박 비대위원장과 만나 1시간 반 가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성되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하지만 박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25학년도 의대정원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야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역시 의대 정원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등 대전협이 요구해온 7가지 사항에 대한 민주당 협조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이어지는 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도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은 앞으로도 의료대란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박 비대위원장을 만난 것은 의료 공백 문제로 국민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협의체 출범의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최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의 물꼬를 텄으나, 의료계의 추가적인 참여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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