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3일 경산시 압량읍 다금영농조합법인에서 신품종 포도인 '글로리스타'와 '골드스위트'의 해외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과 함께 품평회를 개최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포도는 총 2천245톤(t)이 수출돼 전국 수출량 약 78%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출품종 중 95%가 샤인머스캣에 편중돼 있는 상황으로 도농업기술원은 시장경쟁력 강화와 수출 품종 다변화 등을 위해 신품종 개발 및 수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부터 도농업기술원은 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7개국에 신품종인 루비스위트, 레드클라렛 등을 6.6t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로, 신품종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 도내 포도 수출량은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은 전국에서 포도 재배면적, 생산량, 수출량 등이 가장 많은 '포도 주산지'다.
도농업기술원은 해외 로열티 지급 경감 등을 위한 신품종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글로리스타 품종은 포도알이 크고 아삭하며 청량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저장력이 뛰어나 수출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는다. '황금빛 포도'로 불리는 골드스위트 품종은 당도가 24Brix에 달할 정도로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포도 품종별 특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당도, 식감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는 한편 신품종 재배 기술과 수출규격품 생산 기술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조영숙 도농업기술원장은 ""국산 신품종을 농가가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확립하고, 스마트 과원 체계를 구축해 경북이 대한민국 포도 산업의 대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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