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칠곡국제트랜스미디어축제…다음 달 10일까지 열려

입력 2024-10-23 15:09:45

예태미술관·향사아트센터·호국평화기념관·칠곡보 생태공원 등

제2회 칠곡국제트랜스미디어축제 개막식. 칠곡군 제공
제2회 칠곡국제트랜스미디어축제 개막식. 칠곡군 제공

제2회 칠곡국제트랜스미디어축제가 다음 달 10일까지 예태미술관과 향사아트센터, 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 생태공원 등 칠곡군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칠국국제트랜스미디어 축제는 전시 위주의 예술 프로그램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4개의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주요 예술 프로그램은 '주제전', 특별전 '칠곡사람들', 설치전 '미디어큐브', '길 위의 사진전', 시간극장(오토마타 인형극)으로 구성되며 캐나다, 스웨덴, 한국 등 국내외 작가 22명이 참여한다.

주제전은 천경우, 정경자, 금민정, 김용호, 루비자 링보그, 이이남, 유현미, 이배경, 박준범, 남민오, 돈 리터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주제인 '크로씽'은 역사적으로는 과거와 현재, 개인적·집단적 기억의 교차와 상호작용으로 해석될 수 있고 문화적으로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의 융합과 충돌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교차, 가상과 현실의 교차, 매체 간의 교차를 의미한다.

제2회 칠곡국제트랜스미디어축제로 열리는 특별전
제2회 칠곡국제트랜스미디어축제로 열리는 특별전 '칠곡사람들'. 칠곡군 제공

특별전 '칠곡사람들'은 섬세하고 감각적인 포트레이트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김보하 작가가 일주일 동안 칠곡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칠곡 사람들을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됐다.

또 호국평화기념관 잔디 광장에 거대한 미디어 스크린으로 보여지는 '미디어 큐브', 꿀벌나라테마공원에는 장소영, 김현진, 류승진, 박동진 등 작가가 참여한 '길 위의 사진전', 향사 아트센터 공연장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칠곡의 이야기를 오토마타 인형극으로 만나게 될 '시간극장'이 선을 보인다.

게다가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 국내 영화의 미술감독이자 무대 제작자인 하상호 감독의 마타 스튜디오가 참여한다. 도시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전시, 미디어 설치, 오토마타인형극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이 보여진다.

칠곡생태공원에는 생태마켓인 '그린 리플레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의 농산물과 생태자원의 순환을 목적으로 로켈 마켓, 그린 컬러링, 쓸모장 , 환경 드림책 버스킹 등의 행사가 열린다 .

이밖에 매원마을은 '매원 난장'을 통해 한옥 투어 및 떡매치기, 화전굽기, 연밥 체험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과 풍물 열린 굿과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이뤄진 지역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예술 문화의 향유 기회를 증대시키고, 예술과 문화가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