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국비 마침내 130억 확보, 2028년 완공목표..50㎞ 우회거리 불과 2km 크게 단축..불편한 접근성 해결.. 문경 관광벨트 구축
국비지원이 중단되면서 사업승인 16년 째 멈춰선(매일신문 2023년 6월 12일 9면 보도) 경북 문경 단산터널 공사 추진이 본격화됐다.
문경시는 23일 단산터널공사와 관련한 국비 130억원을 확보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기공식을 갖고 터널 1.98km 구간을 뚫는 작업에 착수했다.
문경시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를 가로막는 단산을 뚫는 이 공사는 2008년 사업승인을 받은 뒤 2016년 197억원을 들여 터널 양방향 왕복 2차로 진입도로 1.7km 구간까지 조성했지만 정작 터널개통은 답보상태였다. 정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지원을 끊은 이후 매년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지원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산 인근에는 문경새재와 문경골프장,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IC를 비롯해서 전국 최고의 패러글라이딩 명소인 단산 활공장 등이 있고 산북에도 신라고찰인 대승사와 김용사 경천댐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하지만 단산에 가로막혀 접근성이 낮아 문경시가 추진하는 관광벨트 구축 등 관광활성화에 걸림돌이 됐다. 단산을 돌아가느라 농산물 등 물류비용 부담도 큰 것도 문제였다.
단산터널이 개통되면 현재 당포리에서 석봉리를 가기 위해 50㎞를 우회하는 거리가 불과 2km로 크게 단축돼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지역 경제, 관광 등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또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 문경역과의 연계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시는 그동안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가 단산 터널 개설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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